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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발매기 및 충전기1회권이나 우대용카드 500원 환급기
지하철역 1회용교통카드 발매기 및 충전기와 환급기

 

지하철역 발매기 앞에서 화면만 바라보다가 결국 비상벨을 누르시는 분들을 역무원으로 일하면서 매일 만납니다. 평소 승용차로 다니시다가 오랜만에 열차를 타시는 분, 처음으로 우대권을 받으시는 어르신이 가장 많이 헤매십니다. 사실 발매기는 순서만 알면 1분이면 끝나지만, 순서를 하나만 바꿔도 금액이 틀리거나 에러가 나서 발급이 멈춥니다. 이 글에서는 1회권 교통카드와 우대용 1회권을 발급받는 순서를 현장에서 실제로 자주 생기는 실수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1회권 교통카드 발급방법, 목적지부터 고르세요

1회권은 말 그대로 한 번의 승차에만 쓰는 교통카드입니다. 선불 교통카드나 후불 카드가 없는 분, 외지에서 오셔서 한두 번만 타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십니다. 발매기 첫 화면에서 '1회용 교통카드'를 누르면 노선도나 역 이름 목록이 나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리실 역, 즉 목적지를 먼저 고르는 일입니다. 목적지를 고르면 그 거리에 맞는 운임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이 금액에는 보증금 500원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면에 표시된 금액이 기본운임에 500원을 더한 금액이라면, 500원은 나중에 돌려받는 돈이고 나머지가 실제 운임입니다. 금액을 확인한 뒤 현금을 넣으면 카드와 거스름돈이 나옵니다. 목적지를 고르지 않고 바로 기본 금액으로 발급받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까운 역까지 가신다면 문제가 없지만, 거리가 멀면 도착역에서 하차 태그를 할 때 추가요금이 부족하다며 개찰구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근처 정산기에 카드를 올려놓고 부족한 금액을 다시 넣어야 하고, 정산기를 찾느라 출구 앞에서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부터 목적지를 고르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순서 할 일 확인할 점
1 발매기 첫 화면에서 '1회용 교통카드' 선택 외국어가 필요하면 언어 버튼 먼저 선택
2 목적지(내릴 역) 선택 화면 금액에 보증금 500원 포함
3 매수 선택 후 현금 투입 카드·거스름돈 함께 수령
4 도착 후 하차 태그 목적지를 안 골랐다면 추가요금 정산 필요
5 보증금 환급기에 카드 투입 500원 환급

 

보증금 500원 환급, 카드는 집에 가져가지 마세요

하차 태그를 마친 뒤 개찰구 근처에 있는 '보증금 환급기'에 카드를 넣으면 500원이 바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시고 카드를 그냥 지갑에 넣어 댁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다음에 또 쓰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1회권은 한 번 하차 처리가 되면 다시 충전하거나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환급기에 들어간 카드는 회수되어 다른 승객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카드가 서랍 속에 머무르면 그만큼 새 카드를 만들어야 하고, 그 제작 비용은 결국 운영기관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500원을 돌려받는 것은 승객 입장에서도 이득이고, 카드를 다시 쓰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리신 역에서 꼭 환급 기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대용 교통카드 발급방법, 카드 인식이 먼저입니다

우대권은 법에 따라 지하철 운임이 면제되는 분들이 발급받는 1회권입니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등이며 세부 기준과 동반 보호자 적용 여부는 운영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재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발매기 화면에서 '우대용' 메뉴를 고른 뒤, 가지고 계신 우대용 카드나 신분증을 발매기의 인식부(유리판)에 앞면이 아래로 가도록 엎어서 올려놓습니다. 그러면 발매기가 먼저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발급 가능 여부를 화면에 띄워 줍니다. 가능하다고 나오면 1매 또는 2매(보호자 동반 대상인 경우)를 선택하고, "500원을 넣어 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오면 그때 동전 500원을 넣으시면 됩니다. 이 500원 역시 보증금이라서 도착 후 환급기에 넣으면 돌려받습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가 돈을 먼저 넣는 것입니다. 커피 자판기나 음료 자판기는 돈부터 넣고 메뉴를 고르기 때문에 그 습관대로 동전부터 넣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대권 발매기는 카드 인식을 먼저 해야 하므로, 순서가 바뀌면 곧바로 에러가 나면서 발급이 중단됩니다. 넣은 동전이 바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 당황하시게 되는데, 이럴 때는 무리하게 버튼을 여러 번 누르지 마시고 인터폰이나 비상벨로 역무원을 불러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분 1회권 교통카드 우대용 1회권
대상 누구나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등
가장 먼저 할 일 목적지 선택 우대 카드·신분증 인식
내는 돈 운임 + 보증금 500원 보증금 500원
자주 하는 실수 목적지 미선택도착역 추가정산 돈부터 투입 에러발급 중단
하차 후 환급기에서 500원 환급 환급기에서 500원 환급

 

역무원이 본 현장, 비상벨이 울리는 이유

역무실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발매기 쪽 비상벨이 울립니다. 길을 물으시는 분도 계시지만, 실제로 나가 보면 카드 발급을 잘못하셔서 누르신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발매기에서 음성 안내와 순서 안내가 나오기는 하지만, 처음 보는 화면 앞에서 뒤에 줄이 서 있으면 누구나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지난주 이른 아침에도 도움 요청 비상벨이 울려 나가 보니, 한 어르신께서 우대권을 발급받으시려고 500원을 먼저 넣으셔서 에러가 난 상태였습니다. 바로 기계에서 500원을 반환해 드리고, 카드를 먼저 올려놓으신 뒤 매수를 고르고 마지막에 동전을 넣는 순서를 옆에서 함께 해 드렸습니다. 우대권이 무사히 나오자 어르신께서 "이제 알겠다"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일은 하루에도 몇 건씩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냥 발급만 대신해 드릴 때보다, 왜 에러가 났는지와 순서를 짧게라도 설명해 드릴 때 승객분들이 훨씬 더 고마워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혼자서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실수의 대부분이 '순서'에서 나옵니다.

1회권은 목적지를 건너뛰는 실수, 우대권은 돈을 먼저 넣는 실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오신 분들께 딱 두 가지만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1회권은 "어디까지 가는지부터", 우대권은 "카드부터 올리고". 이 두 마디만 기억하셔도 비상벨을 누르실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도 화면이 멈추거나 돈이 걸렸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바로 역무원을 불러 주세요. 기계에 걸린 현금은 역무원이 확인 후 처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과 답변

Q1. 1회권을 집에 가져왔는데 다음에 다시 쓸 수 있나요?
하차 처리된 1회권은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음에 역에 가실 때 보증금 환급기에 넣으시면 500원을 돌려받으실 수 있으며, 환급 가능 기간 등은 운영기관 공식 안내를 재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Q2. 목적지를 잘못 골라 금액이 모자라면 어떻게 하나요?
도착역 개찰구가 열리지 않으면 근처 정산기에 카드를 올려놓고 화면에 표시된 부족 금액을 넣으시면 됩니다. 정산 후 다시 태그하시면 나가실 수 있습니다.

 

Q3. 우대권 발급 중 에러가 나서 동전이 안 나와요.
대부분 카드 인식 전에 동전을 먼저 넣어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지 마시고 발매기 인터폰이나 비상벨로 역무원을 불러 주시면 확인해 드립니다.

 

Q4. 우대권 2매는 언제 선택하나요?
보호자 1인 동반이 인정되는 대상자(예: 일부 장애 정도 기준)일 때 선택합니다. 동반 기준은 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면

1회권은 목적지 선택이 먼저이고, 우대권은 카드 인식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두 카드 모두 내린 역에서 보증금 환급기에 넣으면 500원을 돌려받고, 카드는 다른 승객이 다시 쓸 수 있게 됩니다. 순서 두 가지와 환급 한 가지,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처음 타는 지하철도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출처 :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승차권 안내), 코레일 홈페이지(광역전철 승차권 안내), 인천교통공사 여객운송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