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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대형마트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한쪽에 몰아서 서야 할지, 양쪽에 나눠 서야 할지 헷갈려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2007년에는 두 줄 서기가 정부 캠페인으로 등장했다가 2015년 이후 한 줄 서기가 사실상 자리를 잡았고, 2026년에는 다시 두 줄 서기가 공식 원칙으로 제시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칙이 여러 차례 바뀐 이유를 모른 채 무작정 눈치를 보며 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원칙이 왜 바뀌어 왔는지, 지금 시점에서 실제 권장 사항은 무엇인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정리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언제부터 관행이 되었나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한쪽을 비워 걷는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라고 자연스럽게 알고 있습니다. 이 문화의 시작은 사실 2007년 정부가 추진한 두 줄 서기 캠페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도 안전과 설비 보호를 위해 양쪽에 나눠 서도록 권장했지만, 실효성과 근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2015년을 전후해 캠페인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캠페인이 사라진 자리에는 "급한 사람을 위해 한쪽을 비워두는 것이 배려"라는 인식이 대신 자리 잡았고, 이후 10여 년간 한 줄 서기는 별도의 공식 안내 없이도 지하철과 대형 상업시설에서 암묵적인 이용 문화로 굳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다 넘어지는 사고, 그리고 한쪽 레일에만 하중이 쏠려 설비가 조기에 고장 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한 줄 서기는 공식적으로 권장된 적이 없는 상태로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셈입니다.
2026년, 왜 다시 두 줄 서기가 공식 원칙이 되었나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11년 만에 두 줄 서기를 다시 공식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정책 전환의 근거로 제시된 것은 구체적인 사고 통계입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중대사고 135건 가운데 약 66.7%에 해당하는 90건이 걷거나 뛰는 이용자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쪽에만 이용객이 몰리는 편심 하중이 반복되면 구동 체인과 레일이 한쪽으로만 마모되고 모터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 빈도가 높아진다는 점도 함께 지적되었습니다. 두 줄로 서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나 혼잡 시간대 수송 효율도 높아진다는 점 역시 정책의 근거로 제시됩니다. 다만 이번 정책은 과태료나 단속 같은 강제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왼쪽에 서 있어도 눈치 보지 않는 문화를 자율적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적용 범위도 서울 지하철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철도역, 대형마트, 백화점, 공항 등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넓어질 예정입니다. 다만 노후 설비가 많은 역일수록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최신 설비를 갖춘 시설에서는 체감되는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어, 시설별 설비 연식에 따라 정책 체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를 걱정하게 되는 순간
지하철역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직도 에스컬레이터 이용 규정을 지키지 않는 고객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역무실에서 CCTV로 현장 상황을 살피다가 위험한 행동을 발견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조마조마해집니다. 혹시라도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거나 넘어져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주 보이는 경우가 에스컬레이터에 수레를 끌고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수레가 움직이면서 균형을 잃을 수도 있고, 뒤에 있는 승객에게까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전거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다른 승객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쁜 마음에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인은 잠깐 서두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는 공간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느끼는 것은 안전수칙이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 한 번 더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줄일까 두 줄일까, 헷갈리는 이유
두 줄 서기가 공식 원칙으로 발표되었다고 해서 현장에서 곧바로 통일된 행동 기준이 자리 잡은 것은 아닙니다. 행정안전부는 정책 확정 전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모두의 토론회"를 열었는데, 사전 조사에서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에 대한 국민 의견이 49.9%와 50.1%로 사실상 절반씩 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찬반이 팽팽한 데다 강제성 없는 권고 형태로 시행되다 보니, 역이나 시설에 따라 안내 방송과 표지판 내용이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표로 두 방식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다만 최종 세부 시행 지침은 지역과 시설별로 조정될 수 있으므로, 이용하는 역이나 시설의 현장 안내를 우선적으로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구분 | 한 줄 서기(기존 관행) | 두 줄 서기(2026 공식 원칙) |
|---|---|---|
| 도입 배경 | 급한 이용자 배려 관행, 공식 근거 없음 |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2026~2030) |
| 안전성 | 편측 하중, 걷다 넘어지는 사고 위험 높음 | 하중 분산, 넘어짐·연쇄 사고 위험 감소 |
| 설비 영향 | 레일·구동 체인 편마모, 고장 빈도 증가 | 하중 균형으로 설비 부담 완화 |
| 수송 효율 | 동시 탑승 인원 제한적 | 동시 탑승 인원 약 2배 확대 |
| 현재 지위 | 별도 공식 근거 없는 이용 관행 | 정부 발표 공식 권장 원칙(단속·과태료는 없음) |
실전 팁과 자주 묻는 질문
당장 모든 시설에서 두 줄 서기가 완전히 통일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안내판과 현장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안전을 우선하는 행동 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 역이나 매장에 두 줄 서기 안내 방송·표지판이 있다면 그 안내를 우선적으로 따릅니다.
- 급한 경우에도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걷거나 뛰지 말고, 처음부터 계단 이용을 선택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 캐리어나 유모차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양발을 딛고 정지한 상태로 손잡이를 잡고 이동합니다.
-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는 두 줄로 서는 편이 전체 대기 인원을 줄이는 데 더 유리합니다.
- 에스컬레이터 진입부의 황색 안전선 안쪽에 발을 딛고, 옷자락이나 가방끈이 옆면에 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이용객이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막지 않고 공간을 비워두는 것도 함께 지켜야 할 기본예절입니다.
질문과 답변
Q1. 두 줄 서기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나요?
현재까지는 단속이나 과태료 없이 자율적인 이용 문화 조성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세부 운영 방식은 바뀔 수 있으므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할 기관의 공식 발표를 재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2. 역마다 안내 문구나 방송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 정책이 법적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 형태로 시행되고 있어, 역의 노후도나 이용객 특성에 따라 현장 안내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3.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는 것이 왜 위험한가요?
균형을 잃고 넘어질 위험이 커지고, 뒤따르던 이용객까지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10년간 사고 통계에서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Q4. 급할 때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중 어느 쪽이 나을까요?
이동 시간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걷기보다 처음부터 계단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 측면에서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요약
정리하면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2007년에 시작되었다가 한 차례 중단된 뒤, 2026년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다시 공식 원칙으로 돌아온 정책입니다. 다만 여론이 팽팽하게 갈려 있고 단속 없는 권고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당분간은 이용하는 역이나 시설별 안내를 먼저 확인하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걷거나 뛰지 않고 손잡이를 잡은 채 안전하게 이동하는 습관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원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안내: 지하철 또는 대형 시설의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안내 표지판이나 실제 이용 장면 사진이 필요하며, 저작권 없는 이미지는 직접 촬영하거나 코레일·서울교통공사 등의 보도자료, 공공누리 개방 이미지, 무료 이미지 사이트(픽사베이, 언스플래시 등)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행정안전부(mois.go.kr) 보도자료 / 한국승강기안전공단(elevator.or.kr) 공식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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